주니어 전문 어학원으로 이미 유명한 [세부 ESL] 어학원 소식을 오랜만에 전해 드립니다.
오늘 전해드리는 소식은 주니어학생이 아닌 대학생&일반 연수생들의 후기인데요
세부ESL은 아이들과 가족분들 뿐만 아니라 일반 어학연수생들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
아래의 연수 후기는 세부ESL 연수 예정자 분들 뿐만 아니라 예비 필리핀 어학연수생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꼼꼼히 읽어보시고 도움 받으시길 바랄게요!!
[필리핀 도착 3일째 레벨테스트 후기]
3월 7일 세부에 도착해 주말을 보내고 10일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
근데 레벨테스트 받은 걸 이제야 올림....
문제가..몇 페이지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았다
기본적인 어휘 문제부터, 시제와 능동/수동태를 다루는 문법 문제, 엄청난 장문의 독해 문제와
단편의 에세이까지 작성해야 한다.
풀다가 지쳐 쓰러지는 줄......
문제 난이도도 다양해서 짧은 단어 문제는 정말 쉽게 풀었는데 독해는...손도 못 댄 지문도
있었다
처음 받았을 때 날 깜짝 놀라게 했던 답안지.
우리나라에서 틀렸다는 소나기 표시가 필리핀에서는 correct 라는 뜻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처음에 다 틀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단편 에세이도 현지 선생님들이 꼼꼼히 읽고 문법과 단어 수준을 확인해 점수를 매긴다.
Speaking 같은 경우는 현지 선생님과 주제를 정해놓고 대화를 하는데, 10개 안팎의 질문에
적절한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점수에 따라 레벨을 받게 되는데,
단순히 총점을 기준으로 레벨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휘.문법,독해,스피킹,작문-세분화된 부문별로 각각 채점을 해서 레벨을 따로 받는다.
수업을 들을 최종 레벨은 각 부문의 레벨을 평균화하여 받게 된다
레벨은 세분화하면 총 9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이렇게 큰 3단계 레벨과 세분화된 3단계로 나뉜다.
작문연습은 매일 영어일기 쓰는 것으로 하고, 문법 수업 시간에 첨삭을 받고 있다.
첨삭을 받아보니...무슨 생각을 하면서 일기를 썼는지 모를정도로 엉망진창 ㅜㅠ ㅋㅋ
한 문장에 동사를 막 두 개씩 ㅋㅋㅋㅋㅋ
영어일기를 첨삭 받으면서 작문 연습을 하면 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을 사용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다를 보는 순간, 힘든 여정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를 그대로 영어로 옮기다보니
정말 Compensate 라는 (금전으로) 보상하다 - 라는 단어를 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영어로 하면 말도 안되는 문장이었다.
우리가 쓰는 단어의 의미가 영어의 의미랑 다르니까, 이런 경우엔 그냥 "It was really worth it" 이라고 표현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문 어려워 ㅋㅋㅋㅋㅋ
아직도 많이 틀리고 있지만, 확실히 영어 감각 익히기에 영어일기만큼 효과적인 게 없는 것
같다. 강추b
나중에 수업시간에 대해서도 자세한 후기 올려야지
우후후후
[영어로 배우는 영문법]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다
요즘 일과 중 가장 긴장되는 시간은 아무래도 문법시간인데. 매일 1타임 씩(70분수업) Sheila
선생님과 Grammar in Use - Intermediate 로 공부를 하고 있다.
Grammar in Use 는 크게 세 권으로 나뉘어지는데 Intermediate 는 중급자 수준으로 시제,
수동/능동태, 각종 품사들의 쓰임 등을 공부할 수 있다.
난 기존에 한국에서 공부하던 책을 가져왔는데 학원에 훨씬 더 많은 책들이 있어서 깜짝 놀람
ㅋ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와서 구입할 걸...배낭에 책 넣고 오는거 너무 무거웠어
영어 수업은 1 on 1 강의실에서 하는데 담당 선생님드의 강의실이 정해져 있다.
쉴라의 강의실은 다양한 명언들이 적혀있어서 공부하기 싫을 떈 은근히 자극이 된다
Today is a great to learn something new.
내가 문법을 너무 어려워해서 문법공부 시간은 거의 그림 공부 시간 수준 ㅋㅋㅋㅋㅋ
모든 시제를 그림으로 표현해 주는 친절한 쉴라
수업이 끝나면 꼭 복습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 질문할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배운걸 까먹지 않으니까..............
이런 당연한 소릴 하다니 ㅋㅋㅋㅋ
그런데 벌써 몇 페이지 밀렸음....ㅜ.ㅜ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문제를 푸는 것보다 배운 걸 써먹는게 더 중요하다
매일 영어일기를 쓰면서 작문 연습 + 문법 복습을 하고 있는데
가령 have pp 를 배웠으면 그 날의 있었던 일들을 현재완료 시제로 써보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 썼을 땐, 문법 다 틀리고 단어 스펠링도 틀리고
심지어 한 문장에 동사를 두 개씩 쓰고 막 그랫다, 왜 그랬는지는 몰라....쓰다보니...
요즘은 눈에 띄게 나아졌다는 쉴라의 말을 빌리자면, 문법은 2~3개 정도 틀리고. 다른 실수는
거의 빨리 쓰다가 틀린 스펠링 정도?
크게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이 많이 줄었고, 원하는 시제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구어체로 표현할 때는 원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말할 순 없지만 ㅎㅎㅎ
늘 3형식 현재 시제로 말하다가 그래도 요즘은 다양한 완료 시제를 응용하는 중.
공부하면서 느끼는 영문법을 영어로 배워서 좋은 점은, 불필요한 명칭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문법 공부가 늘 어려웠던 건 "미래완료 진행형"같은 문법의 명칭이 내겐 늘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인데 오히려 불필요한 문법 명칭을 빼고 예문을 통해 공부하니 훨씬 피부로 빨리 와 닿는다.
가령 문법에 대해 질문을 했을 경우, 여기선 다양한 예문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실제로 수시로 응용해볼 기회가 많은데 한국에서 내가 문법을 질문했을 때 들었던 대답은...
'시간과 조건의 부사절엔 동사 원형을 쓰기 대문이지' 라는 식의 정말 정형화된 설명뿐이라
늘 어려웠다.
여담이지만 내가 문법을 정말 잘 모른다고 하자 쉴라가 '그런데 말은 어떻게 해' 라고 물어봤다
will과 be going to 의 차이를 모르면서 어떻게 구분하면서 쓰냐고 묻길래
"미국 드라나에서 봤어"라고 대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 해야지...알고 써야 안 틀리지....
대충 흉내 내면서 영어를 쓰니까 맨날 쓰는 표현도 맨날 틀림 ㅋㅋㅋ
더 열심히 해야겠다, 부지런히 하다보면, 한국말처러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겠지.
You`re improving! 이라고 했으니,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거겠지?
더 부지런히 공부하쟈 :)
[세부ESL 식사 대공개]
세부 ESL 어학원에서 생활하면서 얻게 된 즐거움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밥이다 ㅋㅋㅋㅋ
Chef는 필리피노인데 한국음식을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하신다
특히 김치찌개는 진짜 엄마가 해 주던 김치찌개 맛이 남..대박 b
포스팅하려고 찍어둔 사진이 아니라서 사진은 별로지만(먹기 전에 급히 찍어서 ㅜㅜ)
정말정말 맛있다, ㅠㅠ어느정도냐면 아침 먹으려고 벌떡 일어날 정도 ㅋㅋㅋㅋ
일단 인증사진 먼저
간단하게 먹었던 오므라이스 부터
필리핀은 과일이 유명하다보니, 거의 매 끼니마다 달콤한 디저트로 과일을 먹는다.
수박부터 망고,파인애플 그리고 필리핀 팥빙수인 할로할로나 망고플롯도 만들어 먹고.
먹다가 찍은 사진들이라 ㅠㅠ 먹음직스럽게 안나왔네
필리핀은 돼지고기, 닭고기를 주 메뉴로한 요리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냉동고나 냉동차량 같은 운반시설이 우리나라처럼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당일 날 팔 수 있는 만큼의 육류만 도축한다고 한다.
즉 도축하자마자 먹는 거라 정말정말 신선하고 육즙이 부드럽다.
참고로 위 후라이드 치킨은 몇 일전에 밖에서 사먹은 한인 치킨집 보다 더 맛있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 입맛에 맞춰서 오징어볶음이나 떡볶이도 종종 나오는 편인데
딱 밥 반찬으로 먹을 수 있게 적당히 매콤하고 맛있다.
세부는 해물이 풍부해서 아낌없이 해물을 넣은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사실 거의 매 끼 마다 감탄하면서 먹고 있는데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이 몇 개 없다....
한동안 밥 먹기전에 사진을 찍어 두고 몰아서 올려야겠다
보시다시피 잘 먹고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살이 찌는 중입니다..하하하하
먹는 얘기도 했으니.
다음엔 다시 공부 얘기로!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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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서 보시다시피 문법은 오히려 영어로 공부하는 게 이해도 쉽고
머리속에 쏙쏙 박힌답니다.
영어 예문을 보면서 이해하는 것과 수학공식 외우듯 암기한 것은
실제상황이 닥쳤을 때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답니다.
그리고 필리핀 학원에서의 식사에 적응되시다 보니 연계연수를 가셨을 때
음식 적응이 어려운 단점이 나타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데요
필리핀 학원에 자녀분들을 보내시는 부모님들은 이 점에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궁금하신 점은 유카스에 언제든지 문의주시구요!
또 다음 후기를 갖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