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둘과 함께하는 1년짜리 프로젝트 4편 ; 현지 사립학교 이야기 -
세부의 하루하루가 참 긴 것 같았는데 이 곳에 와서 벌써 달력을 다섯장 째 넘기고 있습니다.
참 바쁘고 벅차고 참 버리이어티했네요, ^^
이 곳 세부에는 여름 한 철만 있는 줄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네요,
여기에도 나름 4계절이 있다는 것! Hot Summer, Summer, Rainy Summer
and Crazy Summer!! ㅋㅋ 그리고 바로 지금이 4계절 중 네 번째인
Crazy Summer라고 합니다... ^^;;;;
봄도 싫어하는 저에게 있어서 이 나라는 날씨만으로도
충분히 탈출하고 말았어야 할 곳인데..벌써 5개월을 버텼고 앞으로도 1년이나 더 남았습니다~~
역시나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한 듯 합니다.. ㅋㅋ
지난 주에 최종적으로 저희 막둥이까지 학교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아~~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직 7세라서 유치과정 입학기 마땅했으나
수업시간과 질을 생각했을 때 1학년 과정이 좋을 듯해서 학년을 높여서 지원했습니다.
시험 내용도 다르고 인터뷰 조건도 더 까다로웠겠지만 막둥이 특유의 스윗함과 붙임성으로 ㅋㅋ
그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듯한 인상의 할머니 교장샘에게 다시 한번,
"He is really impressive!" 라는 코멘트로 합격했네요~~ ^^
- 인터뷰 중에 .. 뜬금없는 저희 집 막둥이 쭈노의 질문(교장쌤이 나한테 말씀해주심.)
쭈노; 그런데 쌤, 너는 왜 안경쓰니?
교장 ; 나이가 들어서 눈이 나빠서 그렇단다, 그래서 나는 음악만 듣지!
쭈노; (강한 어조로) no~~ 너도 영화보기 시작해봐, 요즘 쿵푸팬더가 엄청 재밌어!
인터뷰 테스트에 대한 긴장감 제고 ^^;;;;;
요래요래 사적인 대화로 말도 안되는 영어실력인정(?) ㅋㅋㅋ
그리고 현재 한국나이 7세로 G1에 합격했습니다.!! ^^
아이가 교장선생님과 인터뷰 보는 모습입니다. :)
오늘은 현지 사립학교 입학후기 마지막 이야기로, 얼마 전 유학을 준비하시는 어머님들과 다녀 온
현지 학교 투어 후기를 좀 올려볼까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부터 오직 브라이트 아카데미 학교만을 생각하고 왔던 터라 다른 학교를 살펴볼
생각을 안했었는데요, 역시 똑똑하고 현명하기로 유명한 한국 어머님들은
사전에 미리방문해서 학교들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시더라구요~ ^^
인구 5천만 밖에 안되는 코리아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저력이
바로 맘 파워에 있었다는 걸 새삼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ㅋㅋㅋ
제가 유학전문가는 아니지만 ㅋㅋ 그저 아이를 유학시키면서 세부에 살고 있는
세백맘 중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보고 알게 된 것들 위주로 잠깐 요약해보려고 합니다. ^^
1. CIS (Cebu International School)
미국식 커리큘럼에 다양한 국적비율과 50%의 네이티브 강사를 자랑하는 세부 유일의
국제학교로 국제학교인만큼 학비는 가장 비싸서 연간 2000~ 2500만원정도..
2. 아테네오 (전교생 2000여명 규모의 가장 큰 중국계 학교)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입학 전 상당한 영어실력을 요구하며
한마디로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 학비는 연간 200~ 30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
3. CIE (영국계 사립학교)
ESL반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2쿼터 시험 후 정규반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학사정 시에 IQ 테스트가 있고 연간학비는 400~6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4. 파레프 스프링데일 (카톨릭 제단의 명문 남자학교)
학업 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까지 중시하는 명문 남자학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떠오르는 곳이었습니다. (좋은 의미로 ^^)
5. 파레프 사우스크레스트 (카톨릭 제단의 명문 여자학교)
위 스프링데일과 같은 제단의 여자학교입니다. 스프링데일이 신사를 육성하는 학교라면
사우스는 숙녀를 키우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
따갈로그 수업 대신 도서관 수업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니 현지어 수업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적을 것 같네요, ^^ 연간 학비는 250 ~ 350만원 정도.
이 곳은 학교 투어 때 방문했기 때문에 사진도 살짝 올리겠습니다. ^^
6. 우드리지 (필리핀 내 국제학교 명칭)
영국 캠브리리지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학교입니다. 소규모 학교이다보니
영어실력이 조금 부족하거나 학교에 쉽게 적응하기 위해서 다니기에 좋을 듯 합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그닥 좋은 평가를 받던 학교는 아니었다던데 교장이 바뀌면서
분위기쇄신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대대적으로 학교 리모델링 공사도 하고 있구요,
연간 학비는 250만원~ 3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7. 싱가폴 스쿨 세부 (싱가폴 국제학교)
개교한 지 5년밖에 안된 신생학교입니다. 중국어 수업이 가능하고
싱가폴 식 수학, 과학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No homework policy입니다.^^
학비는 살짝 비싼 편, 연간 학비 유치원이 350만원~ 400만원 정도..
초중고 600만원~700만원정도이며 입학금이 120만원정도가 별도입니다.
8. 브라이트 아카데미 (가장 인기가 좋은 명문사립학교)
마지막으로 저희 아이들이 다니게 될 학교. 커리큘럼 좋고 가격대비 시설이 훌륭하며 다국적의
학생들과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한국어머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
학업과 여러 액티비티가 발란스를 잘 이루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고
즐겁게 다니는 학교인 것 같습니다. 짧은 1년만이라도 즐겁게 영어를 공부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인 저의 가장 큰 바램이었는데 딱 제 구미에 맞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학교라서 미리 대기 예약을 걸어놓아야 시험기회라도 얻을 수 있는,
입학이 가장 어려운 학교라고 하네요 ㅠㅠ
아직 유학새내기인 저희 가족이 지금까지는 감사하게도 계획한 대로 원하는 학교에 입학도 했고,
타지 생활에도 열심시 적응하려고 노력도 하고 있지만,...
인생이 다 그렇듯이 ㅋㅋㅋ
어찌 모든 것이 다 내 마음대로 되나요? ^^;;; 후유증도 만만치 않네요.
일단 피부색이 너무 촌스러워졌습니다. 손주 새끼들 그리워 오바마 만들거 아니면
당장 데리고 들어오라는 우리 시아버님 말씀에 피부색만큼은 오바마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씀드리라는 누군가의 재치처럼 ㅋㅋ 정말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ㅠㅠ
여행 다니러 오는 한국 아이들, 너~~무 하얗고 세련되서 역시 한국물이 최고라는 생각!!
그리고..평소에도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은 에이형인 우리 큰놈은..여전히 한국이 그립습니다..
일단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도 사귀고 본격적으로 공부도 시작하면
학교 생활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들 하시네요, 저도 그럴 것이라 기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이 곳에서 즐겁게 지내던 친구들이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고.. ㅠㅠ
(대부분 방학 중 단기연수생들이 많으니까요,, ^^;;)
혼자 남겨진다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을테니 당장은 외롭고 힘들게 느껴지겠죠,, ^^;;
anyway!!
그래도 우리의 목표는 달성했으니 기분좋은 5월 한국행이 기대됩니다. ^^
이 곳은 대부분 4월-6월 사이가 방학이라서 저희도 합격증을 안고 잠시 한국에 갑니다~~
먹거리, 쇼핑거리, 구경거리 리스트업 해 두는 기분도 솔찮히 즐겁네요, ㅋㅋ
아직까지는 시작단계에 불과, 본격적인 유학생활은 시작도 안했지만
심신 보호를 위해..ㅋㅋ한국형 몸보신이 필요할 듯 합니다.!! :)
여행으로든, 유학으로든 세부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곳을 다녀가시는 동안에
즐거운 경험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
지금까지 세부 esl 어학원을 다니시면서 자녀들의 브라이트 아카데미 합격한
과정들을 직접 올려주신 어머님의 생생한 후기였습니다. :)
저희 유카스 유학원에서는 아이들의 주니어 연수 및 조기유학 상담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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